[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성장률 하락으로 주가가 박스권"이라며 "올해 4·4분기 실적보다는 내년 이후의 그림을 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 주가순자산비율(P/B)의 역사적 저점은 1.1배 수준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주가가 회복해 8만원대로 재진입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우려로 재하락한다하더라도 저점은 P/B 1.1배 수준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가 6만6000원까지 하락하여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가가 이 수준까지 떨어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대 고객사의 시장 장악력과 삼성전기의 이익이 최근 몇 년간 4배 이상 성장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지금부터는 자성체(EMC) 부문을 봐야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EMC 부문의 대표적인 제품은 인덕터"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경쟁사가 거의 겹치며 시장 규모도 비슷한 7조~8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기의 세계 인덕터 시장 점유율은 2% 수준이다. 10% 수준까지만 높아진다면 연간 8000억원 이상 매출이 추가된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미 갤럭시S5에 전량 채용 확정된 상황"이라며 "눈여겨 봐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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