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김선우가 LG에 새 둥지를 텄다.LG 구단은 김선우와 연봉 1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백순길 단장은 “많은 경험과 경기 운영의 노련함이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김선우는 두산에 대한 고마움부터 표시했다. “10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야구선수로 뛸 수 있게 도와준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G 행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을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상의해서 결정했다”며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올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52로 다소 부진한 김선우는 최근 두산으로부터 코치 연수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밝혔다. 선수생활 연장을 택하고 적잖은 고심 끝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새 둥지에서 맡게 될 보직은 올해처럼 임시 선발 혹은 롱릴리프가 점쳐진다.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데다 아직 구위가 나쁘지 않단 평이다. 메이저리그와 국내 프로야구에서 각각 13승과 57승을 거두며 쌓은 경험도 비교적 젊은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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