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 자국 민간 항공사에 안전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새로운 규정이 민간 항공이나 상업 항공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동안 동중국해 상공 비행을 위해 필요한 모든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엇보다 항공기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모든 민항기에 안전조치를 당부했다는 설명이지만 '항공사들이 사전 비행계획을 중국 측에 제출하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는 말하지 않겠다"고만 설명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중국의 발표에 반발, 자국 항공사에 대해 사전 비행계획을 중국 측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통지했었다.이어 사키 대변인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일본 및 한국의 방공식별구역과 중복되는데도 불구하고 협의 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중국에 주의와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일본 및 다른 역내 관련국들과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 밖에 미국을 방문 중인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윌리엄 번즈 국무부 부장이 이번 문제를 포함안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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