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삼성증권이 판매 중인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 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시중금리+α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 펀드는 지난 26일 현재 설정액 1054억원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다. 매매차익이 비과세 되는 주식과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특히 롱숏매매(주식을 사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해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 페어 트레이딩(하나의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전략) 등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하지만 레버리지 미사용, 위험 평가액 한도 100% 미만 제한 등을 통해 안정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또 기업가치 분석에 기초해 중장기 관점에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빈번한 소형주 매매를 지양하고 시장의 급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한다. 아울러 공모주 청약, 블록 매매 등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는 이벤트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하는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포착한다. 이 펀드는 지난 6월 출시 후 변동성 장세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25%로 다른 롱숏 펀드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 연초 이후 주식형 펀드에서 10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것에 비교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저금리, 고변동성 시대에 중위험ㆍ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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