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오거스타 '주차장 매입에 88억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오거스타내셔널이 무려 830만 달러(약 88억원)짜리 주차장을 매입했다는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27일(한국시간)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이 9.8에이커(약 3만9000㎡)의 아파트 단지(사진)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아파트를 허물고 주차장으로 사용할 목적이다. 지난 8월에도 인근 주택과 도로를 365만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빌리 페인이 회장직에 취임한 2006년 이후 최고의 지출이다. 이전에는 1300만 달러를 들여 코스 내에 객실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기도 했다. 오거스타내셔널이 바로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의 개최지다. 1년의 절반은 대회 유치를 위해 코스를 폐쇄하는 등 마스터스를 위해 존재하는 골프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대회가 매회 커지면서 수익도 그만큼 늘어나니 당연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새 주차장 부지는 1년에 대회가 열리지 않는 51주 동안은 사실상 비어 있는 공간이 된다. 오거스타내셔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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