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생에너지 사업 타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의 에너지 사업 자 6곳(빅6) 중 하나인 N파워의 모기업 RWE가 40억파운드(한화 6조8645억원) 규모의 풍력단지개발사업을 철회했다. 경제성이 없다는 게 표면의 이유다.이로써 녹색에너지를 대량 공급하려던 영국 정부의 정책도 큰 타격을 입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브리스톨 해협 데본 해안이 조성하려는 풍력단지가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는 비용 때문에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 풍력단지는 당초 남 웨일스 해안에서 14마일, 데본 해안에서 약 10일 떨어진 지역 77평방마일의 면적에 220m 높이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90만 가구에 공급할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아틀란틱 어레이'였다.RWE이노지의 해상 풍력 담당 폴 카울링 이사는 “앞으로 기술상으로 덜 어려운 해상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프로젝트에 대한 반발 때문에 아니라 순전히 비용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영국 에너지부기후변화부는 “ RWE의 문제”라면서 “영국은 오는 2020년까지 풍을 늘릴 것이며 재생에너지 목표를 맞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영국은 202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1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과 2012년 총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목표 4.04%보다 낮은 평균 3.94%였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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