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의 경제성장률이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통계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3.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를 밑돌았고 2009년 3분기 침체를 벗어난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앞서 3.0%로 발표했던 2분기 성장률은 3.2%로 상향조정했다. 노동자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것이 3분기 성장률 둔화의 이유로 지적됐다. 올드 뮤추얼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요한 엘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업과 그로 인한 제조업 생산 차질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제조업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4분기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지난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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