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하이자산운용 대표 '하우스 운용 목표는 자산배분 가치 제고'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고령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는 충분한 투자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제혜택 지원을 통해 해외서 투자 수익률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이정철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경상수지 흑자구조가 올해 사상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 가공 수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화 강세가 불가피할 텐데 국내에서 수익을 거둘만한게 없는 만큼 투자 수익 제고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자산배분 기능을 높이는 본부 운용과 자산배분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해외시장을 관찰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리서치와 운용본부를 통합해 기능을 강화하고 매니저를 일부 교체 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했다. 이 결과 수탁고 증가와 함께 주식형 운용성과에서도 상위 9%(4등)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만큼 힘든 해가 없었지만 우리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는 중소형주에, 하반기에는 경기 펀더멘털과 민감섹터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자산운용은 멀티에셋과 1.5레버리지 상품을 리뉴얼해서 글로벌멀티에셋 자산배분펀드 2종을 출시해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이 대표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자금 이동)으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중"이라며 "리스키 에셋 비중을 키운 멀티에셋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올해 출시했고, 이미 선진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본과 미국 1.5레버리지펀드는 트랙레코드를 충실히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롱숏펀드 사모형태를 준비하고 있고 운용 경혐을 쌓은 후 내년에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헤지펀드의 수익률도 7%에 이르는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산운용사는 고객의 돈을 불려줘야 하기 때문에 자산배분 가치에 중점을 두고 절대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위험관리 능력도 키워야 한다"면서 "투명경영, 리스크관리체계를 통해 감독원 종합 검사에서 업계 대비 양호한 결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원 주식운용본부 상무도 참석해 "원·환율과 양적완화 등의 변수가 있지만 내년도 시장은 충분히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기업 이익이 증가와 함께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의 글로벌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10%는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몇년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운용사도 극명하게 갈렸다"며 "톱티어(top-tier)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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