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경기 성남시의 프로야구단 유치가 시작부터 엇나갔다.성남시의회는 25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프로야구단 유치와 관련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 의원은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야구단을 유치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다른 의원도 “지금이 프로야구단 유치를 검토할 때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 역시 미온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프로야구 제11구단을 유치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 홍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검토를 지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010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제10구단 창단을 제의받았는데 예산 부족으로 거절해야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재검토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가 2014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킨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비(1800만원 편성)’는 발주조차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했다. 앞서 시는 용역을 통해 프로야구단 유치 효과와 재원 확보 방안, 야구장 건립 등에 필요한 세부적인 자료를 확보하려 했다.한편 성남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재심사해 원안 가결했다. 이 시장의 지지 당부 속에 상임위원회 소속 21명의 시의원 가운데 기권 1명을 제외한 20명이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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