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포스코 이사회가 차기 회장 추천과 검증을 위한 후보 발굴을 위한 '승계카운슬(council·협의회)'을 출범하는 등 공식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포스코가 회장 선임을 위해 승계카운슬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스코는 25일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결정했다. 이미 사의 의사를 밝힌 정준양 회장은 이날 이사회 측에 차기 회장 발굴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측은 차기 회장 후보군을 발굴하기 위한 승계카운슬을 구성하기로 했다. 승계카운슬은 이영선 이사회 의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 등 사외이사 3명과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 등 사내이사 1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승계카운슬은 내년 1월 예정된 최고경영자(CEO)추천위원회에 앞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물색해 경영 능력을 검토하는 등 1차 검증 과정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CEO 승계카운슬이 2·3배수의 후보를 이사회 측에 추천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곳을 통해 추천된 후보들이 포스코 이사회에 추천되고 이후 자체 검증 과정을 거쳐 단수 혹은 복수의 후보가 최종 CEO추천위원회에 오르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승계카운슬에서 추천된 후보들이 이후 이사회의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에서 단수 혹은 복수의 후보를 놓고 결정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 CEO 인선절차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CEO 후보가 될 사내이사 후보 1인을 주주총회에 추천하고, 주총을 통과하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하는 수순이다. 내년 포스코 정기 주총은 3월14일로 예정돼 있어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차기 CEO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CEO 후보로는 포스코 내외부에서 10명 안팎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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