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영화 '결혼전야'(감독 홍지영)이 배우들의 독특한 매력에 힘입어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결혼전야'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7만 52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15만 6997명이다.특히 이같은 기록은 훌쩍 상승한 수치라 더욱 눈길을 끈다. 관객 수는 21일보다 약 30%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전일 대비 40% 늘었다. 여기에 입소문과 주말 특수를 생각하면 '결혼전야'는 웃음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이같은 '결혼전야'의 흥행에는 마성의 남자 5인방이 자리하고 있다. 배우 김강우 마동석 이희준 주지훈 그리고 옥택연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영화 흥행의 견인차 역을 하고 있는 것.냉철한 매력이 일품인 김강우는 결혼을 7일 앞두고 주영(김효진 분)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패닉에 빠진 프로야구 코치 '태규' 역을 맡아 여자의 과거에 집착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 드라마를 통해 '훈남' 이미지를 쌓아온 이희준은 마마보이 '대복' 역을 맡아 예비신부 이라(고준희 분)와 '시월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마동석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깜찍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결혼전야'에서 아쿠아리움의 아리따운 인어로 공연 중이던 우즈벡 출신 절세미녀 비카(구잘 분)를 보고 첫 눈에 반한 꽃집 노총각 건호를 연기한 마동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웃음의 핵으로 급부상한다.옥택연은 극중 소미(이연희 분)의 오래된 연인 원철 역으로, 주지훈은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운명적으로 만난 경수로 각각 출연해 여심을 뒤흔든다. 이미 수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를 그리며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정상은 10만 6807명의 관객을 동원한 '친구2'에게 돌아갔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9만 3603명의 선택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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