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글로벌 철강 라인 구축, 아프리카 'a벨트' 진출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임직원들이 첫 생산된 코크스 광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세계 지도에서 '글로벌 철강 벨트'를 그려나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몽골, 카자흐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중국을 아우르는 U축과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북미, 중미, 남미를 연결하는 I축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른바 포스코의 'U&I' 글로벌 철강벨트다. 여기다 a벨트로 대변되는 아프리카 자원개발에도 힘쓰고 있다.우선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중국을 잇는 U라인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UKTMP와의 합작을 통해 티타늄슬래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1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베트남 냉연공장와 중국의 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은 가동중이다.또 인도에서는 오디샤주에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인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과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도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후 지난 6월부터 상업생산 중이다.또 하나의 철강벨트인 아메리카 대륙의 I라인에서는 생산공장을 잇달아 설립했다. 포스코는 1986년 미국의 US스틸과 합작해 포스코 해외 최초의 생산기지인 UPI를 설립했다. UPI는 연산140만t 규모의 냉연공장으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 고급제품을 현지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주 지역의 자동차사를 겨냥해 멕시코에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를 설립했다. 자동차용 강판의 공급 요청이 늘어나자 지난 5월에는 이곳에 50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자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철강벨트가 활성화되면서 이들 용광로에 공급할 자원 확보를 위해서다. 특히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3국과 콩고를 잇는 'a'라인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카메룬, 짐바브웨, DR콩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주요 자원국을 방문해 철광석 및 유연탄 등의 자원 개발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최근에는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해 개발 잠재력이 큰 탄자니아와 철광석, 석탄, 니켈, 망간 등의 자원 개발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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