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내년 코스피 고점 2420p 예상'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가 2420포인트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우리투자증권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16회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2014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880~2420포인트에서 등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경기회복의 초기신호로 볼 수 있는 재고축적(Restocking) 단계가 글로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은 제조업 무역특화지수, GDP 대비 제조업비중 등으로 볼 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경기민감도가 높은 국가에 속한다는 점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2013년 4분기 한국 GDP 성장률이 3% 후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4년부터는 근 2년 만에 저성장 국면 즉, 1∼2%대 분기 성장을 벗어나 3%대 후반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며 "그 결과 코스피는 연평균 215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 저점은 청산가치에 해당하는 PBR 1배 1880포인트로 설정했다.특히 두 가지 트리거(방아쇠)가 증시 활력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첫 번째는 글로벌 제조업의 재고축적 스토리다. 선진국 주도의 경기회복이 글로벌 수요와 교역량 확대를 유발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부족한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채우는 재고보충(Restocking) 과정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두 번째는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이해 발생할 설비투자 사이클이다. 글로벌 수요회복과 맞물려 지연된 설비투자가 2014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실행되면서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계산이다.한편, 내년 최선호 투자유망주로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대림산업, 만도, 현대중공업, 롯데케미칼, LG화학, KB금융을 꼽았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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