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화투자증권이 헝가리에서 17년간 운영하던 헝가리 한화은행을 현지 제조업체인 에보프로홀딩스에 매각했다. 17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헝가리 제조업체 에보프로홀딩스에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헝가리 한화은행 지분 98.33%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헝가리 한화은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실적이 좋지 않아 지난해부터 청산을 검토하다 지분 매각을 성사시켰다"며 "또한 본사의 실적이 어려워 구조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매각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최대 450명에 이르는 대대적 구조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헝가리 한화은행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해 기업ㆍ개인을 대상으로 여ㆍ수신 업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 업무를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996년 프랑스계 엥도수에즈은행 헝가리 현지법인을 500만달러(약 53억1700만원)에 인수한 뒤 헝가리 한화은행을 설립해 17년간 운영해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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