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과연 사랑 노래일까?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정규 5집 앨범으로 컴백한 이적이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적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모처에서 열린 정규 5집 앨범 '고독의 의미' 음악감상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거창한 곡이 아니다. 장식을 화려하게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아노 앞에 앉아서 편하게 말하듯이 부른 곡이다. 누군가에 대한 원망을 담아 하소연하는 느낌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적은 "이 곡은 기본적으로 사랑 노래라고 하는데, 제가 처음 이 곡을 만들 당시 가난때문에 버려진 아이가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각났다"며 "저 어렸을 때는 그런 일이 많았다. 그 날만 어머니가 어린이대공원에 데려가주고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결국 아이를 버리고 가는…. 곡을 만들 때 그런 이미지가 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녀간의 사랑 느낌과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의 절망이 서로 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가사를 음미해서 들으시면 바로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은 또 "대단한 성적을 기대하진 않지만 계속 듣게 되고 부르는 곡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제 노래들이 시차를 두고 좋아해주는 곡들이 많았다. 이번 곡도 그런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이번 앨범에서 이적은 어쿠스틱을 바탕으로 절묘한 효과음과 디지털사운드를 배치,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조화롭게 섞어 신선하면서도 안정적인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적은 오는 12월 6일, 7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5집 앨범 기념 콘서를 열고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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