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변수 많은 전기차株…'예측 어렵네~'

美 전기차업체 테슬라 신차 출시+화재호재·악재 겹치면서 '롤로코스터' 장세14일 정부,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 지원 결정 中 수요 등 국외 요소 두고도 들썩일 듯[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이 시장 안팎의 잇따른 변수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규모와 수요가 갈수록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적인 신차 출시와 정부 지원안 발표 등은 호재라는 평가다. 다만 미국 테슬라 전기차의 화재사고 등 악재도 겹치면서 최근 롤로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규모는 20만~30만대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 신차 판매량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고유가와 환경오염 심각성 대두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내년도 국내 전기차용 2차전지 부문 매출액도 올해보다 14% 증가한 430억원 정도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업계를 둘러싼 긍정적 혹은 부정적 시그널이 짧은 기간 동안 시장에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초와 비교해 테슬라의 주가는 400% 가까이 수직상승했지만 최근 두 달 사이 배터리 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상승세는 일순간에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리콜은 없다"는 공식입장까지 발표돼 이튿날 4.8% 가까운 주가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앞으로 중국 수요 증대와 정부의 구매자 지원안 발표 등으로 머지 않아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전일 환경부는 오는 2015년부터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고, 같은 날 중국 베이징시는 2017년까지 전기차 20만대 보급 계획안을 내놨다.  이 같은 반전에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의 반등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2차전지 분야 선두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은 전날보다 각각 2.03%, 1.45% 상승했고, 일진머티리얼즈와 삼화콘덴서 역시 1.35%와 1.9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