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사 최고층인 12층,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주민 개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두 번째 구립도서관이 마포구청 12층 꼭대기에 12일 개관한다. 이 도서관은 한강과 월드컵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마포구청 최고층에 위치해 있고 마주보이는 하늘공원과 연계해 주민들이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로 ‘하늘도서관’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마포구는 책 읽는 분위기 조성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구청 행사장으로 쓰던 구청사 12층 강당을 구립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사는 공무원의 사무공간일 뿐 아니라 모든 구민이 함께 이용하는 주민편익시설”이라며 “구청의 스카이라운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12층 대강당을 주민들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면적 약 470㎡규모로 약 3만권 도서와 총 100석 열람석을 갖췄다. 관장 1명과 사서 2명이 상주한다.
마포구립하늘도서관
책을 읽는 독서공간은 기존 딱딱한 열람실이 아닌 조망과 햇볕을 즐길 수 있는 창가 쪽을 따라 아늑한 카페 분위기로 꾸며 놨다. 일반 열람실은 원형탁자에 푹신한 의자를 놓았고 어린이 열람실은 노란색의 낮은 책상과 의자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또 지역문인들의 활동 공간과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될 담소방과 함께 기존 옥상정원인 하늘정원에는 바리스타카페를 운영해 주민들이 이웃 가족 친구들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이 도서관은 낮 시간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은 오전 9~오후 10시, 평일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주말인 토, 일요일에는 오전 9~ 오후 6시 운영한다(휴관일은 월요일, 법정공휴일). 독서애호가이자 책부자이기도 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 도서관에 평생 모아온 개인소장도서 약 6000권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6일 1차로 구청 집무실에 있던 약 500여권 개인소유도서를 기증했으며 선별과정을 거쳐 도서관에 옮겨졌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강의 전경, 아름다운 월드컵공원과 월드컵 경기장을 바라보며 책도 읽고, 정원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힐링의 장소, 하늘도서관을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3시 마포구청 12층에서 마포구립하늘도서관 개관식 및 기념콘서트가 열린다. 기념 콘서트에는 성산2동 마을합창단. 용강초등학교 푸르미국악오케스트라, 문병란 시인, 가수 수와진, 문수정·오수정 시낭송가 등이 함께 한다. 마포구립하늘도서관 ☏3153-626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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