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주도 초당적 의원모임 '퓨처라이프 포럼' 창립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원혜영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초당적 정책연구모임인 '퓨처라이프포럼'이 11일 창립했다.포럼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미래 환경변화와 위협요소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안마련, 제도개선, 입법추진을 통해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데 그 목적을 뒀다.김 의원은 직접 원 의원과 심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삼고초려 한 끝에 포럼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는 포럼을 창립한 것에 대해 차기 당권은 물론 대권까지 염두에 둔 '세 불리기'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포럼에 참여한 야당 인사는 원 의원과 심 원내대표를 비롯 유승희, 김춘진, 윤후덕, 양승조, 최민희, 부좌현 민주당 의원 등 8명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강석호, 김학용, 박민식 의원 등 35명이 참가했다.김 의원은 이날 포럼 창립식 인사말에서 "인류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장수의 꿈이 점차 실현돼 가고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고령화 사회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대로 가면 노인인구비율이 2018년 14%, 2050년에는 40%에 육박해서 세계 최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노인들을 국가재정을 축내는 뒷방 늙은이로 방치할 것인지, 정보기술(IT) 세계 1위인 우리나라가 노인의 지혜를 젊은 층과 조화롭게 연결해 모든 사람이 잘 사는 사회로 만들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사전 준비 없이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재정건전성이 심히 악화되는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는 묘안을 퓨처라이프 포럼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공동대표인 원 의원도 "고령화 사회 대비는 너무나 절실한데 준비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이지 못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민들은 더 좋은 삶을 살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찾고 만들어 드려야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공동대표인 심 원내대표는 인도 출장으로 창립기념식에 불참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근혜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간사를 맡았던 최성대 서울대 명예교수가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다.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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