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쓰비시자동차는 경차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닛산자동차와 맺은 관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미쓰비시는 닛산의 대주주인 프랑스 르노와 제휴를 맺었다.이번 제휴는 주식을 교차 보유하는 ‘자본제휴’가 아니라 자동차의 제작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협력하는 게 골자다.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신문은 6일 자동차 3사가 5일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닛산·르노 연합과 먼저 인수한 러시아 최대의 아후토와즈를 합친 2012년 전 세계 판매 대수는 약 800만대이며, 여기에 미쓰비시 100만대를 더하면 총 900 만대가된다. 닛산·르노연합과 미쓰비시 제휴가 진행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도요타 자동차 (975만대)에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929 만대), 독일 폭스바겐 (928 만대)에 필적하는 규모의 자동차 그룹이 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평가했다.미쓰비시 자동차와 닛산은 2011년 6월 공동출자해 ‘NMKV’를 설립, 경차를 기획,개발하고 있는데 이 제휴관계를 닛산의 본사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이번 제휴에 따라 3사는 앞으로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도 협력해 일본 국내외에서 판매할 소형 EV 공동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미쓰비시는 닛산의 대주주인 해외에서 판매할 자동차를 공급받는다. 제 1 탄은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할 중형 세단이며 한국 부산의 르노 삼성 공장에서 만든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할 예정인데 한국에서 수출하면 2016년 봄부터는 관세를 물지 않는다.한편, 미쓰비시는 스즈키에서 경차를 제조해 미쓰비시 브랜드를 달아 공급받고 있으며 프랑스 푸조로부터는 러시에 공동 설립한 공장에서 EV용 축전지를 제공받을 예정이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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