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투자증권은 4일 삼익악기에 대해 중국 성장 모멘텀과 자산가치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중국 악기 시장은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른 자녀에 대한 집중투자와 소득 및 교육 수준 향상에 따라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은 가정용 피아노 보급률이 10% 미만으로 국내 및 선진국의 30%에 비하면 매우 낮은 상태"라고 짚었다.최근에는 중산층 확대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중고가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이같은 판매량 및 중고가 시장 확대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면서 삼익악기의 중국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8년 25억원을 기록했던 중국 매출액은 2009년 46억원, 2010년 88억원, 2011년 186억원, 지난해 265억원을 거쳐 올해 348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443억원으로 큰 폭 증가할 전망인데, 중장기적으로 중국으로의 매출은 10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삼익악기의 관계사는 지난 9월 자회사인 스타인웨이(Steinway Musical instrument, INC)의 지분을 매각했다. 스타인웨이 매각으로 삼익악기는 1635억4000만원, 관계사 는 106억2000만원이 유입됐다. 그는 "스타이인웨이 인수를 위해 약 850억원을 투자한 점을 감안하면 약 2배 정도 차익을 기록했다"며 "지분 매각자금은 전액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보이고, 중기적으로 악기 관련 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순차입금은 1071억원 수준이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삼익악기의 자산가치는 매우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반기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은 0.58배 수준이다. 그는 "중국 성장성과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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