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데이빗 에버스만 페이스북 CFO의 12단어 실언으로 페이스북이 180억달러를 손해봤다. 3분기 호실적으로 급등했던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데이빗 에버스만 CFO는 미국 십대 중 페이스북 이용자는 전 분기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일일 이용자 기준으로는 어린 십대층에서 감소세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일일 이용자 기준 어린 십대층에서 감소세가 발견됐다(We did see a decrease in daily users specifically among younger teens)"는 언급이 있은 직후, 페이스북 주가는 57.10달러에서 47.40달러으로 급락했다. 주가가 9.7% 하락하면서 페이스북은 180억달러를 손해봤다. CFO의 12단어 실언으로 순식간에 180억달러를 날린 셈이다. 이날 발표된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액은 20억1600만달러로 월가 예상 19억1100만달러를 웃돌았음에도 컨콜이 끝난 오전 7시 무렵엔 주가가 0.3% 하락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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