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의 쾌속질주를 이끄는 '주진모의 힘'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주진모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주진모는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주진모는 원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고려의 세자 왕유로 분해 완벽한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사실 주진모에게는 부담이 있었다. 지난 2008년 개봉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 때문이었다. 당시 고려의 왕 역할을 맡았던 만큼 작품의 캐릭터가 겹치지 않겠냐는 것.하지만 주진모는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안방극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황후' 속 주진모는 매력적인 목소리 톤과 선 굵은 연기로, 방탕한 생활에 젖은 약소국 지도자의 슬픔을 실감나게 묘사했다.아울러 기승냥(하지원 분)과의 에피소드를 통한 연기력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스릴과 애틋함을 넘나들며 '배우 주진모'로서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주진모의 연기 덕분에 '기황후'는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첫 회부터 월화극 왕좌를 꿰찬 '기황후'는 29일 방송을 통해 시청률 상승을 기록, 새로운 '국민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방송을 앞두고 전작 '불의 여신 정이'의 저조한 인기는 물론 역사 왜곡 등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던 '기황후'.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기황후'는 '주진모의 힘'으로 이를 이겨내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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