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 연체 늘자 주택경매 급증

2008년 2743건에서 지난해 6592건으로 2.4배 늘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주택담보 대출금 연체로 시중은행들이 경매를 신청한 건수와 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금융감독원이 김기준의원(민주당, 정무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로 인한 경매 신청 건수는 2008년 2743건에서 지난해에는 6592건으로 2.4배 증가했다.경매신청된 연체금액도 2008년 3724억원에서 2012년에는 9994억원으로 2.7배 늘었다.은행의 주택담보대출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의 부실채권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7대 시중은행과 농협의 부실채권은 2008년 917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에는 2조830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의 주택경매 신청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경우 2009년에 주택담보 대출 연체로 1978건에 대해 경매신청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2386건으로 확대됐다.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08년 4.2%에서 올해 6월말에는 11%에 달했다.김기준 의원은 “가계 소득은 정체상태인데 정부의 ‘빚내서 집 사라’는 식의 부동산 대책은 가계의 이자 부담만 더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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