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시장 초고화질 '4K TV'로 급속 전환 중

日 파나소닉,소니,도시바에 이어 샤프 46~80인치 신제품 개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전자업체들이 화질이 기존 풀 HD의 4배 수준인 4K TV 출시에 나서고 있다. 가전 대기업의 ‘4K시프트(전환)’ 현상이 분명해 지고 있다.

샤프의 4K TV 신제품 '아쿠오스 크아 트론 프로'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가전업체 샤프는 22일 풀 HD 화면에 4K 상당의 고해상도를 가진 액정 TV ‘아쿠 오스’(사진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4K 해상도는 풀 HD(가로 1920 세로 1080)의 약 4배 화소 수(가로 4000전후, 세로 2000전후)를 가진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를 말한다. 그만큼 표정이나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다.샤프는 46~80인치 4K TV를 11월30 일부터 순차 발매하고 매장 가격은 26 만~88 만엔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소니와 도시바 등도 이미 4K TV를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월 1000대 정도로 4K TV 판매에 들어간 파나소닉은 2015년 생산하는 50인치 이상의 대형 평면TV의 절반이상을 4K TV로 만들 계획이며, 소니는 2016년 이 정도 비율을 달성할 계획으로 있다.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 (JEITA)가 21 일 발표 한 통계에 따르면, 9 월 평판 TV의 일본 내 출하 대수는 48 만 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2 % 늘었다. 최고치에 이른 시기에 비하면 6 분의 1 수준이지만 26개월 만에 전년 출하대수를 웃돌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오랫동안 부진한 텔레비전의 출하 대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올해 여름부터 각사가 본격 투입 한 4K TV라면서 55 인치 등 대형 화면의 기종이 많다고 분석했다.평면 TV는 디지털 방송으로 이행한 2011년6월 283만대가 출하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4K TV 시장이 급속도로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 조사 회사 인 NPD 디스플레이 서치는 이날 고화질 4K 텔레비전 출하대수가 지난해 1만대 미만에서 올해 127 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NPD는 올해가 ‘4K TV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았다. NPD는 4K TV 시장도 중국이 견인, 올해 97만대에서 2017년에는 1235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4K 방송 시범 서비스를 앞둔 일본 시장은 올해 7만5000대 수준으로 증가하고 2017년에는 74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니혼게이자이는 4K TV는 일본 대기업 뿐 아니라 세계 1위와 2 위를 차지하는 삼성과 LG전자, 중국 업체들도 만들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11월초 일본에서 4K TV를 판매한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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