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학령인구 감소로 2003년 이후 대학 입학정원 감축 등 대학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수도권은 대학 정원감축이 미미한데 비해 지방만 감축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민주당) 의원이 지난 10년간의 대학정원 감축 현황과 추이를 살펴본 결과, 주로 도와 광역시에서 정원감축이 일어난 반면 수도권 대학은 정원 감소율이 미미했다. 지난 10년간 대학 정원은 총 10만7278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2003년 대비 2013년 대학(일반대학, 전문대학, 산업·교육대학)의 학생정원이 16.4%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5개 광역시는 정원 감축율이 16.4%, 8개 도의 경우 22.9% 이었다. 특히 16개 시·도 중 전남과 경북이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감축율인 31.5%를 기록했고 뒤이어 제주(29.9%), 전북(28.9%) 순으로 감축율이 높았다.반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정원 감축율은 지난 10년간 8.3%이었으며 특히 서울의 감축율은 5.9%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소재 대학의 학생정원이 5573명 감소한 것을 포함, 수도권은 총 1만8230명이 줄었다. 유 의원은 “향후 대학구조개혁에서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하고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학생정원 일괄삭감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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