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개성 살린 아기자기한 공연과 체험활동 줄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이달 10일부터 11월8일까지 진행하는 ‘제 1회 마을주간행사’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는 정릉동, 성북동 등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17개 마을의 주민이 직접 참여해 아기자기한 공연과 체험활동을 펼치면서 서로의 장기와 재능을 뽐내는 만큼 마을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의 첫 테이프는 지난 10일 골목공연과 풍물놀이, 전통놀이, 건강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삼태기마을축제가 끊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했으며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어르신들이 행사의 주축이 돼 진행하는 모습은 다른 마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또 하나의 매력이 됐다.부마가옥과 한양도성이라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우리 전통의 멋을 한껏 살린 장위동 부마축제와 삼선동 선녀축제가 12일과 13일에 각각 진행돼 전국의 사진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장위동 부마축제
19일에는 메주 만들기, 소망새끼줄 잇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과 성북동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 등 북정마을의 ‘성북동 월(月)-월(wall) 축제’가, 31일에는 정릉동 벧엘교회에서 범종교연합합창단 등 7개 단체가 참여하는 ‘정릉골사랑나눔합창제’가 진행된다. 한 달 간 17개의 크고 작은 마을행사가 펼쳐지는 성북구마을주간행사의 대미는 11월8일 길음뉴타운 분수광장에서 진행되는 벼룩시장과 체험행사를 마련한 ‘힐링장터’가 맡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그동안 성북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공동체 재생사업을 통해 마을마다 개성과 멋이 살아있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면서 “한 달 간 펼쳐지는 마을주간행사의 일정표를 참고해 성북구를 방문한다면 보물찾기를 하듯 마을 곳곳에 숨은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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