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소망 담아 성을 돌며 3루6치에서 게임”[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축성560주년, 제40회 고창모양성제 ‘답성놀이’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지난 12일 펼쳐진 전통 답성놀이는 생활개선 고창군연합회(회장 서풍자) 주관으로 공무원부인회(회장 김미숙), 경제살리기고창군여성회(회장 김유순), 다문화가정, 14개 읍면 주민 등 총 850명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참여하여 성곽 위를 울긋불긋 수놓았다.답성놀이 후 축성 56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여 기획된 560명이 참여하는 강강수월래는 국악예술단 고창(高唱) 단원들의 선창에 따라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다섯 개의 원을 그리며 돌면서 하나 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었다.또한, 작은 돌을 머리에 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성을 세바퀴 도는 전통 답성놀이에 더욱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된 신(新)답성놀이는 성곽의 3루(옹성) 6치(치성)를 활용하여 포토존을 조성하고, 전통 복식 체험, 활쏘기 체험, 모양성 퍼즐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과 복분자음료 및 한과와 젤리 등 시식 코너를 마련해 관광객에게 모양성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고창특산품에 대해서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전통답성놀이에 활력을 부여했다.
이날 국내 유일의 답성놀이를 촬영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온 사진작가 50여명은 가을 정취를 배경으로 한복과 민복을 차려입은 답성놀이 재현 행렬과 강강수월래를 연출하는 모습을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 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축성했으며, 둘레 1684m 높이 4~6m 면적은 165,858㎡다.일명 모양성으로 불리는 고창읍성은 국내 유일의 답성놀이가 잘 보존되고 있으며, 고창읍의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내ㆍ외국인들로 붐비는 고창의 명승지이다.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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