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포럼]'농촌 ICT활용, 중학무상교육처럼 전국으로 확산될것'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임연기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는 10일 "새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범운영학교는 농촌학교의 보존과 육성이라는 방향 하에서 특히 자신감 있는 사람, 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 사회적 능력이 있는 사람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아시아경제팍스TV·강은희 국회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창조경제시대, 스마트러닝이 나아갈길'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 3회 아시아경제 스마트러닝포럼에 참석, '농촌교육의 발전 방향과 ICT 활용 시범운영학교의 중점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임 교수는 "현재 농촌학교는 학습풍토의 침체와 학습의욕 저하, 학습집단의 소규모화와 이질화, 인적, 문화적 환경의 상대적 결핍 국면에 처해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학생들이 심리, 정서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수업효과성 미약으로 학업결손이 누적되고 있으며, 사회, 문화적으로 고립, 소외되는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임 교수는 "따라서 ICT의 강점인 가상공간에서의 성공경험과 도전의식을 배양해 자신감 있는 인재 육성, 자기주도성을 기반으로 맞춤형 진단-처방 모형을 활용해 학력관리와 진로개발 등의 자기관리를 잘 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트워킹의 강점을 활용해 소통기회의 증대, 문화 및 예술활동에의 적극 참여를 통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임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촌 ICT 활용 시범운영학교에 대해 "가장 열악한 농촌학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중학교 무상의무교육을 1985년 도서벽지에서 시작해 읍면지역으로 확대하고 2002년에야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 것과 같은 농촌 우대정책 추진의 성격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이어 "스마트 교육은 농촌학교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 추진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추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국가수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을 그대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다만 농촌학교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그러면서 정부가 농촌 교육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농촌학교의 보존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를 위해 "종적으로는 교육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단위학교, 횡적으로는 가정, 학교, 지역의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농촌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자율적이고 공동체적인 소규모학교 운영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이외에도 ▲농촌의 강점과 특성을 살린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 ▲농촌학교에서 헌신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장 및 교사 확충방안 수립·시행 ▲농촌 교육의 안정적,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주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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