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통합 시너지와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현 수준의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10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2% 증가했지만 CJ GLS와 합병(올해 4월)에 따른 CJ GLS의 실적이 포함됐기 때문이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68.2% 줄어드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는 해운항만과 택배부문의 손실이 아직 만회되지 않았고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로 악화된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대한통운과 CJ GLS와의 합병 시너지가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합병 초기부터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점과 아직 합병에 따른 비효율성 개선 여지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경영이 정상화 되려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여 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부터는 택배부문이 차츰 정상화되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KBCT 손실 문제도 나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서서히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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