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8·28전월세 대책'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남·북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9월23일 기준)에 따르면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7% 오르며 4주째 상승했다. 8·28대책 발표 이후 9월 한 달 동안 전국 아파트값이 매주 오른 셈이다.수도권(0.07%)과 서울(0.08%), 지방(0.06%) 모두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0%), 경북(0.16%), 강원(0.14%), 대구(0.13%), 인천(0.09%), 울산(0.08%), 서울(0.08%), 경기(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남(-0.03%), 전북(-0.01%) 등은 하락했다.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해 5월 이후 지속 떨어지다 '4·1부동산 종합 대책'이 발표됐던 지난 4월 반짝 상승세를 보인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 지역 아파트값도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광주광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0년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던 광주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6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전남 지역은 아파트 전셋값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57주 연속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은 이에 대해 "전남 광양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산업기반이 다소 취약한 데가 여수엑스포 이후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며 "인구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 매매수요 자체가 없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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