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CEO 신임 3인방 지방 먼저 뛰어갔다

신한 위성호·KB국민 심재오·우리 강원 '현장에 답있다' 전국 지점 돌며 직원 격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신한·KB국민·우리카드의 신임 사장 3인방이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한 영업현장 방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취임 이후 줄곧 전국의 영업점을 찾아다니며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8월 말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30여개 영업지점을 순회 중이다. 위 사장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영업점 직원들과 공연도 함께 관람하고 있다. 위 사장은 "지방 영업지점들을 소외하지 않겠다"며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사기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면서 친밀감을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 현장방문 분위기를 전했다. 신 사장은 다음주에 대구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도 지난 7월 말 취임한 이후 한달 만에 전국 25개 영업지점을 모두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심 사장은 "영업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최우선 업무활동으로 직원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선택했다. 심 사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힘내라는 메시지 전달하면서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취임 이후 국민카드 전략 방향을 각 영업지점과 공유하기 위한 행보였다"며 "현장 경영 차원에서 영업 일선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강원 우리카드 사장의 행보도 발 빠르다. 지난달 초에 취임한 강 사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에 대전에 있는 카드금융센터 내 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영업지점보다 콜센터를 먼저 찾은 이유는 강 사장이 영업 부서 중 콜센터를 가장 힘든 부서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 신도림 카드발급센터와 성수동에 위치한 콜센터도 깜짝 방문해 치킨과 피자 등을 직원들에게 사주는 등 현장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우리카드는 자체적으로 지점은 따로 없고 영업소만 운영하고 있다. 영업소에 대한 현장방문도 계획 중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회사 온라인 게시판에는 사장이 다녀간 날 직원들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 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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