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출마설 '급수습'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측의 충북도지사 주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최근 불거진 도지사 출마 설을 빠르게 수습하고 나섰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출마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하고 "중기중앙회장으로서 임기를 끝까지 마칠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5년 2월까지다. 김 회장의 출마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27~28일 IBK충주연수원에서 열린 '2013 협동조합 최고경영자 워크숍'에서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지역신문 기자에게 "기회가 되면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중기중앙회장 경험을 살려 침체된 충북도를 180도 확 바꿔 놓을 수 있다"고 말하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충북 증평 출신의 김 회장은 내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출마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KBS청주방송총국이 실시한 가상 여론조사에서 15%의 지지율을 확보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 회장으로서 쌓은 인지도가 지역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회장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현행 주식백지신탁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로만손은 현재 김 회장의 동생인 김기석 대표가 경영하고 있지만, 김 회장이 23.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김 회장이 출마하려면 보유지분 전량을 내다 팔아야 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주식 매각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된 다음에 출마 여부를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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