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현 주가 수준은 이를 상당 수준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한 1627억원으로 컨센서스 1896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했던 카메라모듈이 재고조정과 제품믹스 악화로 매출액 감소를 나타내면서 수익성 하락이 예상보다 컸다"고 짚었다.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모멘텀 둔화로 삼성전기 실적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기가 차지하는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고객 및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를 본격 추진하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매출이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따라서 중장기 전략 종목으로 주목하기를 권했다. LED 분할 이후 삼성전기의 최저 주가수익비율(P/E)은 12.7배,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은 1.3배였다. 그는 "주가 수준과 미래 전략을 볼 때 이 가격대가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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