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까지 LCD패널 업체들의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준호 연구원은 "LCD패널 업체들은 올해 2분기 실적을 고점으로 4분기까지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컨센서스(4260억원) 대비 18%, 4분기에는 2230억원으로 컨센서스(4390억원) 대비 49%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그동안 대부분의 수익을 기여했던 TV패널의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상반기에 대부분의 이익을 기여했던 TV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지난 분기보다 감가상각비가 500억원 감소했기 때문에 3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전기 대비 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시장 컨센서스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되며 눈높이가 낮아질 때까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LCD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선회하기 위해서는 TV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혁신 또는 OLED 양산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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