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클래식 첫날 1오버파, 선두 이승현과 5타 차
박인비가 KDB대우증권클래식 첫날 5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여러 가지 스윙을 시도하고 있다."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2년 만에 나선 국내 대회에서 흐트러진 샷을 가다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40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 1라운드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일단 공동 18위(1오버파 73타)에 이름을 올렸다. "러프가 깊고 그린이 빨라 적응이 필요했지만 다행히 샷이 나아지고 있다"는 박인비는 "시즌 중반까지 유지했던 최상의 컨디션을 다소 잃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다양한 스윙을 시도해 보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거뒀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한 뒤 스윙은 물론이고 주특기인 컴퓨터 퍼트까지 난조를 보이며 슬럼프를 겪고 있는 모양새다. 박인비는 그러나 "(LPGA투어의) 메이저대회가 모두 끝나 홀가분해졌다"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지만 남은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목표로 집중력을 높이겠다"고 마음을 추슬렀다. 선두에 나선 이승현(22ㆍ우리투자증권ㆍ4언더파 68타)과는 5타 차, 고국에서의 첫 우승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2년 연속 상금퀸' 김하늘(25ㆍKT)과 양수진(22ㆍ정관장), 김규빈(21)이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있다. 세계 톱랭커들의 활약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23)이 공동 33위(2오버파 74타), 디펜딩챔프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 공동 43위(3오버파 75타), 세계랭킹 6위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보기 5개(버디 1개)를 쏟아내 공동 61위(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평창(강원도)=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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