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이젠 '골드 붐'…판매량도 금빛 전망?

아이폰5s 골드, 갤럭시S4 골드 속속 출시…중국 등 아시아 시장 점유율 증가 견인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골드 색상 붐이 일어나고 있다. 금색 선호도가 높은 중국에서 골드 스마트폰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주요 제조사들이 속속 골드 모델을 내놓는 중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최근 골드 색상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지난 8월 중국과 중동에 갤럭시S4 골드 핑크, 골드 브라운 모델을 출시했다. 애플은 이번에 내놓은 아이폰5s에서 골드 모델을 추가했다. 아이폰5s 골드는 20일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10분만에 초기 물량이 동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중고 제품 판매 사이트에서는 아이폰5s 골드 모델이 정가의 2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HTC도 HTC 원 골드 모델을 추가하고, 향후 내놓을 HTC 원 미니도 골드 모델로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골드 색상은 선진 시장인 미국, 유럽보다는 중국,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중국인들은 금을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 골드 색상의 제품을 들고 다니면 행운과 재물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골드 스마트폰이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명품 휴대폰 업체인 베르투의 매시밀라노 포그리아니 최고경영자(CEO)는 "보석이든 시계든 패션이든 골드는 항상 수요가 상당한 색상"이라며 "골드는 많은 시장, 특히 애플이 성장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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