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0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높은 단가인하 압력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3·4분기 태블릿PC 신모델 물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용 애널리스트는 "일진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신모델 출시 지연으로 예상대비 부진했었으나 7월부터 7, 8인치 신모델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매출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윈도우용 10.1인치 및 안드로이드 12.2인치 모델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5월 말부터 가동이 시작된 신공장도 현재 안정화돼 양산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진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934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분기대비로는 각각 26%, 27% 증가한 수치다.그는 일진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내 태블릿PC용 터치패널 공급업체들 중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태블릿PC의 출하량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높은 단가인하압력에도 불구하고 9%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록하는 것을 볼 때, 단가인하압력에 대한 내성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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