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불판' 신상품, 불티나게 팔린다

“ 공개 시식회 후 전국 각지서 주문 요청 쇄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8월28일 전남 강진에서 공개 시식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청자불판 신상품에 대한 관심과 열기로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시식회 다음날 신문, 인터넷 등 언론매체에 청자불판이 소개된 후 개발자인 청우요 윤윤섭 사장은 연일 주문 전화를 받느라 분주하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구입하려는 개인 및 단체 등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전국 각지의 음식업소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며 대량주문에 앞서 시제품 구매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의 한 단체에서는 선물용으로 300여개를 선주문하기도 했다. 9일 현재 총 700여개가 주문되었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 50%, 경기권 20%, 서울권 17%의 비중을 보였고 경상권, 충청권, 강원권 등이 뒤를 이어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주문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렇게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청자불판은 소비자들에게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는 청자에 고기를 구워먹는 웰빙식 불판으로 강진군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관내 민간요 업체와 여러 차례의 협의 끝에 7개월 여 간의 시험과정 거쳐 신상품을 내놓게 되었다. 청자불판은 시중의 일반철판에 비해 연기가 없고 고기가 타지 않아 육류를 구울 때 고기의 탄 부분과 연기에서 생기는 화학물질인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한 청자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고기를 속까지 골고루 익혀 수육처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살리며 열 보존력이 뛰어나 따뜻한 상태로 오래 유지시켜 주는 한편 청자의 알칼리 성분이 육류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6일 청자불판 개발자인 청우요 윤윤섭 대표가 성형을 마친 청자불판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br />

특히 청자불판에서 삼겹살을 익히면 균일한 온도가 유지돼 지방층의 포화지방산을 녹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쫄깃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표면에 매끈한 유약처리로 세척액 없이도 닦이는 뛰어난 세정 능력과 함께 가열된 청자불판을 찬물에 담가도 변형 및 파손이 없는 우수한 내열성을 가졌으며 지난 7월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의 중금속 용출 분석 결과 불검출 판정을 받아 조리도구로서의 위생과 안전도까지 보장받았다. 청자불판은 소비자의 주문 후 바로 제작에 들어가 작품 청자와 같이 소지배합, 성형 및 정형, 초벌구이, 시유(유약바르기), 본벌구이, 검품 등의 차례를 거쳐 10일 만에 완성된다.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예술품으로서 가치 또한 함께 얻을 수 있다. 청우요 윤윤섭 대표는 “밀려드는 주문 수량을 맞추느라 다른 일을 뒤로 제쳐두고 청자불판 제작에만 매달리고 있다” 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을 갖춘 제품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개인적으로 구입하려 했으나 주문이 밀려 기다려야 한다는 사장님의 말에 청자불판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청자불판을 강진의 대표상품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청자불판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특허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UL마크 등 국제 인증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각종 기자재 출품행사에도 참여 할 계획이다 청자불판의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청우요 사무실(061-434-3477) 또는 윤윤섭 대표 휴대폰(011-765-3470)으로 연락하면 주문 할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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