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방문 없이 SWIFT망 통해 기업이 직접 자금이체 지시 및 송금내역 수신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은 기업 외화자금 관리서비스인 '스코어'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 직접 국제은행 간 자금결제 시스템인 SWIFT(Society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망을 통해 해외로 자금이체를 지시하고 해외에서 입금된 송금내역을 바로 수신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기존에는 대기업 본사가 해외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외화자금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방문해 서류제출 후 해외송금을 신청해야 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전에 기업과 은행 간 약정한 SWIFT 스코어 전문을 통해 은행 방문 없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SWIFT망에 가입해 자체 가입자 식별 코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기업회계 관리시스템과 SWIFT망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구축 등 사전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스코어 서비스는 해외점포를 가지고 있는 은행의 영업망을 이용해 기업이 안전하고 빠르게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우선 국내 대기업의 본사와 해외지사 간 스코어 서비스를 제공한 뒤 향후 외국에 본사를 둔 외국기업의 한국지사 간 거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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