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냉장고, 정수기 따로 사세요?...LG '정수기 냉장고' 출시

냉장고에 정수기 포함해 부엌 공간·전력·비용까지 절감 '1석 3조'

LG전자가 얼음 정수기 기능을 포함한 신개념 냉장고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를 선보였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시장 선도를 위해 앞세운 'G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번째 G프로젝트 냉장고로 출시된 정수기 냉장고가 그 주인공이다. 냉장고에 얼음 정수기를 포함해 주방 공간은 물론 전기료, 구매 비용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출시행사를 가졌다. 조성진 사장은 "냉장고는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가전이라는 기존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제품"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 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선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단열 효율을 30% 개선했다. 정수기를 포함하고도 855리터 용량을 구현했다.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해 자주 먹는 음료수 및 반찬을 쉽게 꺼낼 수 있고 내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찬이동선반' 등 새로운 개념의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정수기 성능은 종전 LG 정수기와 동일하다. 3단계 필터를 사용했으며 스테인리스 저수 탱크를 적용해 곰팡이나 세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준다. 사용자가 마실 물이 닿는 모든 부분을 전기분해 살균수로 살균하는 인사이드 케어 기능도 내장했다. 일반 정수기 사용자처럼 매월 1만8900원을 내면 LG 헬스케어 매니저가 두 달에 1번 방문해 정수기를 관리하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얼음 정수기 내장으로 냉동실을 열지 않고 얼음을 바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다리는 시간 없이 최대 17잔까지 얼음을 꺼내 쓸 수 있다. 원하는 물의 양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정량급수 기능도 갖췄다. 100mL~1.5L까지 원하는 양의 물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요리 레시피에 꼭 맞는 물의 양을 맞출 수 있는 것이다. 그릇을 올려 놓고 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번거러움도 없앴다. 전면에 거울 컨셉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 하고 쉬크블랙, 쉬크화이트 2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340만~400만원대다. LG전자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 10명 중 6명이 정수기 구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생관리, 필터교환의 불편함, 주방에 정수기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제약 요인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관련 조사에선 대용량 보다 사용편의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문형 냉장고에 정수기 기능을 포함한 제품이 탄생하게 됐다. 종전 LG 정수기와 동일한 수준의 정수 능력을 갖췄다. 양문형 냉장고에 정수기를 적용하기 위해 LG전자는 동일한 정수능력을 유지하면서 기존 정수기 제품 크기의 반에 불과한 제품을 만들었다. 냉장고의 냉장, 제빙 기능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도 높아졌다. 정수기와 냉장고를 따로 쓸 때 보다 전기료는 약 19%, 제품 구입비용도 약 14% 가량 절감할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정수기냉장고는 가전 분야에서 G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선 국내 출시를 한 뒤 하반기 전 세계 주요 전략 국가로 출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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