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시리아 즉각 공격 준비됐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전했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헤이글 장관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대통령이 어떤 군사옵션을 선택하더도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군사력과 자원들을 배치해놨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전날 존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사실상 군사개입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나에게 너무나 분명하다"며 "우리는 시리아에 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군사개입 시점에 대해서는 "최종 결단을 내리기 위한 관련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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