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성동조선해양은 15만1000t급 유연탄 수송용 벌크선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가 유연탄 전용선박에 대한 장기용선 공개입찰을 실시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성동조선은 전체 발주물량 9척 가운데 가장 많은 4척을 건조키로 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이 현대상선으로부터 3척을 건조키로 계약했으며 STX 물량은 아직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성동조선이 이번에 건조할 선박은 길이 273m, 폭 46m, 깊이 22.7m로 오는 2015년 3분기부터 2016년까지 차례로 인도된다. 호주와 캐나다, 남아공 등의 발전용 석탄을 운반하며 총 계약규모는 2000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규모의 선박의 국제시세가 4800만달러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성동조선 관계자는 "선박운항 목적에 최적화된 선형을 개발하고자 1년이 넘는 기간 새로운 선형을 개발하고 기술개발에 공을 들여 준비했다"며 "회사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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