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셋째날 공동선두, 이상희는 공동 3위서 '2연패' 도전
김형태가 KPGA선수권 셋째날 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형태(36) vs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우승컵의 향방이 김형태와 김대섭의 '진검승부'로 압축되고 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형태가 17일 충북 충주 동촌골프장(파72ㆍ7192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주춤한 사이 김대섭이 2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14언더파 202타)로 올라선 상황이다. 김형태의 '제자리걸음'이 추격의 빌미가 됐다. 첫날 무려 9언더파, 둘째날에도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이날은 15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는 지루한 랠리 끝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었다. 김대섭은 그 사이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역전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3번홀(파3)의 더블보기가 '옥에 티'가 됐다. 김대섭은 특히 2002년과 2005년 이 대회 우승자다. 통산 3승이라는 진기록까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56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통산 3승 이상을 수확한 선수는 한장상(73ㆍ7회)과 최상호(58ㆍ4회), 최윤수(65ㆍ3회) 등 3명뿐이다.'디펜딩챔프' 이상희(21ㆍ호반건설)도 4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포진해 막판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윤수(1987~1988년)에 이어 25년 만의 2연패를 향해 숨을 고르고 있는 시점이다. 김형성(33)과 박상현(30ㆍ메리츠금융그룹) 등 또 다른 우승후보들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서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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