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파나마 당국에 억류 중인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서 추가로 폭발물이 더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의 하비에르 카르바요 마약담당 검사는 이날 조사관들이 선박에 실린 5개의 나무 상자 중 한 개에서 대전차용 로켓추진 수류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나머지 네 개 상자는 안전상의 이유로 열어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파나마 당국은 지난 2일에는 폭발물 탐지견을 활용해 청천강호에서 유탄발사기 실탄과 확인되지 않은 형태의 군수품을 발견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미그 21 전투기용 엔진 12기와 미사일 통제센터와 유사한 군용차량 5대도 찾아냈다.앞서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15일 쿠바에서 출발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던 청천강호가 마약을 운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억류했다. 청천강호의 화물 목록에는 1만t의 설탕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기록됐지만 설탕자루들 밑에서는 쿠바의 군사장비들이 발견됐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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