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독일 나치 개헌수법' 발언이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의 절반 이상이 이를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야후 재팬은 인터넷 투표 결과 '아소 씨의 나치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5.2%가 '문제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40.3%가 '문제있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인터넷 투표에는 약 12만명이 참가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평소에도 왜곡된 역사 인식을 담은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번에는 지난달 29일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이 심포지엄에서 "아무도 모르게 헌법을 바꾼 나치의 수법을 배우자"고 발언, 국내외에서 격한 질타를 받았다.논란이 커지자 그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발언을 철회했지만, 지난 6일 일본 야당이 부총리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지난 2003년에도 도쿄대 강연에서 "창씨개명은 조선인들이 원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발언해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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