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맞춤형 민원 서비스 역량 강화 나서

외국인 민원 길라잡이 발간, 민원 담당 공무원 워크숍 개최 등 통해 민원 서비스 역량 강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외국인 민원 갈라잡이’를 발간, 민원 담당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구민 맞춤형 민원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에 용산구가 발간한 책자는 ‘개념을 콕콕 집어주는 외국인 민원 길라잡이’. 용산구 등록외국인은 총 1만2154명(2013년5월말 기준)으로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아랍 등 다양한 국적 분표를 보이고 있다. 일본 국적자가 이촌 1동에, 나이지리아 국적자들이 이태원 1동에 집중 거주촌을 형성하고 있으며, 글로벌빌리지센터가 2곳이나 있을 정도로 외국인들의 방문과 거주가 많은 곳이다.이에 따라 용산구 민원여권과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 민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일된 행정정보공개업무 처리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직접 책자를 제작하게 됐다. 책자에는 용산구 등록외국인 현황을 비롯 외국인 등록자,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자, 이중국적자 등과 관련된 사항, 법령, 참고 자료 등을 총망라했다.

외국인 민원 길라잡이 표지

‘부르카로 얼굴을 가린 무슬림 여성, 신분 확인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외국인 대상 공보물인데 번역 지원해주는 곳은 없나요?“와 같이 실제 민원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뤘다.이외도 각 부서 민원 담당자들이 꼭 알아야할 ‘외국인 민원 실무 처리 목록’을 압축해서 실었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설명 방식을 벗어나 문답 풀이 형식으로 정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들도 우리에게는 똑같은 민원인”이라며 “외국인들도 만족할 수 있는 민원 행정 서비스를 갖춘다면 말그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정 민원 서비스 일등구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4일간 안전행정부 민원행정 컨설팅을 받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민원 서비스로 개선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구청 민원실 환경부터 확 바꿨다. 편안하고 안락한 민원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화이트톤의 응접 세트 및 민원용 의자를 비치했다. 또 민원 서비스 안내판과 행정서비스 헌장을 새롭게 제작, 게시해 직원들 행정 서비스 마인드 개선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1박 2일간 ‘민원서비스 역량강화를 위한 민원담당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민원담당공무원의 자기 주도적 친절 마인드와 자발적인 동기 부여를 목표로 간담회와 민원실무 사례 발표, 개선 방안에 대한 토의 등이 이루어졌다.이런 용산구의 노력이 빛을 발해 ‘유기한민원처리 스피드지수 서울시 자치구 평가’에서 4월과 6월 1위, 5월과 7월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자체 합동평가 대비 중간평가 ‘민원 24’(정부민원포털)이용도 분야에서 서울시 자치구 2위 성적표도 받아들었다. ‘행정 민원 서비스 서울시 최상위권’의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이다.용산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민원 행정 서비스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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