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주어진 환경을 탓하기 보단, '난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고민하길 바란다"7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열정락서'의 강연자로 나선 가수 바다는 1300명의 중학생들을 향해 "가정환경을 탓하지 말고 너의 꿈을 노래하라"고 조언했다. 본인 역시 학비를 후원받아 중학교에 다닐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가슴에 품고 십 년 동안 뮤지컬 연기를 연마한 끝에 가수,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1300명의 중학생들이 7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열정락서' 강연을 듣고 있다. <br />
이날 강연은 올 1월에 이어 드림클래스 캠프에 참가중인 중학생을 위해 두 번째로 열린 중학생판 '열정락서'였다. 드림클래스는 삼성이 전국 읍 면 도서지역의 저소득층 중학생 47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열정락서 개념으로 열린 이 강연에는 캠프 참가자 1300명과 대학생 강사 430여명이 함께했다."여러분의 힘든 환경이 여러분 꿈을 방해할 수 있을까요?", 바다는 단호히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탄력성이 별로 없는 사람은 이 공을 떨어뜨리면 그대로 땅바닥에 남아 있지만 탄력성이 있으면 공이 툭 하고 올라온다"며 "여러분 안에는 회복탄력성이 있어 더 세게 칠수록 더 세게 올라온다. 앞으로 회복탄력성을 더욱 기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환경에 매몰되기보다 "어떻게 하면 이것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되새기며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망연자실하지 않고 어떻게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을까라는 이 문장을 기억하며 살 수 있음 좋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바다의 솔직하고 당당한 인생 고백에 중학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바다처럼 만만찮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일군 인도 청년 키란 삼성전자 선임은 자신만의 외국어 학습법을 소개했다. 한국인 못지않게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는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채로 한국 땅을 밟았다. 식사주문조차 할 수 없었던 그때 그는 "기왕 한국에 오래 살 거라면 계속 벙어리처럼 살 순 없다"며 독한 맘을 먹고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깎아주세요' 세 마디로 시작했지만 주변에서 "한국말 잘한다"는 칭찬이 그를 춤추게 했다. 자신감을 키운 키란 선임은 점점 한국어 공부에 빠져들었고 점점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게 됐다. 키란은 자신의 한국어 마스터 노하우에 대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항상 당당하게 말하라, 구체적인 장·단기 목표를 세워라, 공부하지 말고 소통하라"고 말했다. 이날 가수 바다와 키란 선임의 강연 이외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유승우와 걸그룹 걸스데이가 출연해 강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서재영(서천중학교, 2학년) 학생은 "제로 영어 공부 노하우를 배울수 있는 강연(키란)이나 열정과 도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강연(바다)을 열정락서를 통해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삼성이 드림클래스, 열정락서 등 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소통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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