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는 3월 말 금요일 오전 9시께 서울에 가장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총이 특정시기, 특정시각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은 투자자들의 주총 참석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2009년부터 5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총 개최지는 서울특별시(3654사, 43.9%)와 경기도(2126사, 25.6%)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경상남도(182사, 5.3%)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충청남도(266사, 5.4%)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선호되는 정기주주총회 개최일은 3월21일에서 3월31일로 총 5664곳(68.1%)이 이 시기를 선택했다. 요일은 70% 이상(5841곳)이 금요일을 택했다. 상장법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총 개최 시각은 오전 9시로 4148건(49.8%)을 기록했다. 10시 개최는 3238사(38.9%)로 두 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대다수 상장법인은 3∼5건의 의안을 상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안 4건은 3128사(37.6%), 의안 5건은 2306사(27.7%), 의안 3건은 1813사(21.8%) 순이었다. 정기주주총회 개최 시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 임원보수한도 등, 이사 선임, 정관 변경, 감사(감사위원) 선임 등 5가지다. 이들 주요의안 외에도 임원퇴직금 등에 관한 사항도 코스피 상장사 1.5%, 코스닥 상장사 1.9% 등 정기주총에서 꾸준히 상정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이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의 횟수는 총 8323회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3427회(41.2%),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4896회(58.8%)를 개최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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