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실물경제 살리려면, 기업심리 먼저 잡아야'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심리 변화가 실물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업심리 악화는 경기부진으로 이어져 다시 기업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 한국은행은 5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심리의 특징과 실물지표와의 관계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분석하고 "기업심리 위축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제 활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생산과 투자관련 심리지표와 실물지표 사이의 상관계수가 위기 이후 크게 상승했다"면서 "심리지표와 실물지표 사이의 인과관계가 강화돼 기업심리 변화에 따른 자기실현적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따라서 "부진한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경제심리 회복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은은 아울러 "기업심리가 실물경기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만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경제 모니터링과 전망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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