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페이스]호주 최고 부자 조지나 라인하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호주 최고 여성 갑부인 조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최고경영자(CEOㆍ58ㆍ사진)가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재산을 더 불릴 수 있을 듯하다.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철광석이 라인하트를 재산 규모 170억달러(약 19조원)의 호주 최고 갑부로 만들었다며 이제 미 정부가 그로 하여금 새로운 철광산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미 수출입은행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로이힐 광산의 1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이힐은 핸콕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그 동안 라인하트는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세계 금융기관들과 접촉해왔다. 프로젝트 자금 가운데 30억달러는 출자금으로, 70억달러는 수출신용기구(ECA)들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받아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70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좀체 속도가 붙지 않았다.그러던 중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일본무역보험(NEXI)에 이어 미 수출입은행까지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70억달러 조달에 파란불이 켜졌다. 나머지 프로젝트 자금 30%는 로이힐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한국의 포스코(12.5%), 일본의 마루베니(15%), 대만의 차이나스틸(2.5%)이 출자한다.광산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인 자금 문제가 연말까지 해결되면 로이힐은 예정대로 오는 2015년 9월부터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로이힐은 연간 5500만t의 철광석을 생산해 호주 4대 철광석 업체로 자리잡을 듯하다.로이힐이 본격적으로 철광석 생산에 나서면 라인하트의 재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지분이 70%이니 라인하트는 연간 385만t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다. 현 철광석 시세가 t당 126달러 정도이니 연간 매출 768만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 현재 라인하트가 핸콕에서 연간 2250만t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것까지 합치면 연 매출은 총 6100만달러로 늘게 된다.라인하트는 적극적인 해외 광산 개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가 7년 연속 세계 여성 부자 1위였던 미국 월마트의 상속녀 크리스티 월턴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다. 그의 재산은 170억~282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현지의 한 언론은 라인하트가 일당 5200만호주달러(약 601억원), 30분당 100만호주달러, 초당 600호주달러를 번다면서 그가 재산 1000억달러의 억만장자로 올라서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라인하트는 1992년 아버지로부터 핸콕을 물려받아 38세에 핸콕 지분 100%의 그룹 수장이 됐다. 그는 시드니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후계자 수업까지 받았다.라인하트는 CEO로 등극하자마자 적자에 허덕이던 핸콕을 흑자로 돌려놓기 위해 애썼다. 이렇게 해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손잡고 대규모 투자 유치로 미개발 광맥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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